분류 전체보기239 불복의 늪에 빠진 선동 세력들에겐! 내란과 거짓말로 국민의 신뢰를 잃은 자들이 가야 할 길 2025년 4월 4일, 대한민국 헌정사에 깊이 새겨질 날이 도래하였습니다. 문형배 헌법재판소 소장 권한대행은 재판관 7명의 전원 일치된 판단 아래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을 명령하였고, 대한민국은 법과 헌법의 이름으로 내란의 시도를 단죄하였습니다. 그러나 그 결단의 숭고함은, 곧 이어진 반 헌법적 행태로 빛을 잃을 뻔했습니다. 내란수괴 윤석열과 그의 대리인단, 국민의힘 지도부, 그리고 극우 지지 세력은 이 판결을 “정치적 결정”이라 매도하며 조직적인 불복과 선동에 나섰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이 헌법의 피해자인 양 행세하며, 책임을 헌재와 정부, 그리고 국민에게 전가하는 태도를 보였습니다. 그러나 국민은 압니다. 이들은 민주주의의 수호자가 아니.. 2025. 4. 5. 신뢰할 수 없는 금융과 경제전문가들 – 스위스 프랑 통화, 그리고 그들의 삶은 2020년 봄, 저는 스위스에 있었습니다. 팬데믹이 전 세계를 휘감고 있던 그 시기, 모든 것이 멈춰 있는 듯 보였지만, 정작 가장 정교하게 작동하고 있던 것은 스위스의 사회적 질서와 금융 시스템이었습니다. 제가 머문 곳은 아르가우주 할뷜(Hallwil)이라는 작은 마을이었습니다. 취리히와는 고속도로를 타고 여러 마을과 도시를 지나야 도달할 수 있으며, 승용차로 편도 40분 정도의 거리에 떨어져 있었습니다. 자전거로 3분이면 면사무소에 해당하는 관공서에 도착할 수 있었고, 걸어서 10분 남짓 되는 거리에 있는 역은 열차가 정기적으로 다녔습니다. 마트는 걸어서도 갈 수 있지만 자전거로는 가까운 곳은 5분정도 거리에 있었고, 보다 큰 대형마트는 15분 사이의 거.. 2025. 4. 5. 윤석열 내란사건 제4차 기록 누가 내란의 죄를 저질렀는가- 그 밤, 대한민국 헌정질서를 파괴한 자는 누구? 2024년 12월 3일 밤 10시 28분 대통령은 비상계엄을 선포했습니다. 그의 목소리는 차분했으나 말의 내용은 위태로웠고, 선택한 단어 하나하나는 자유민주주의를 지킨다는 명분으로 민주주의의 핵심을 무너뜨리는 선언처럼 들렸습니다. 그는 “종북 반국가 세력”이라는 극단의 언어로 정치적 반대자들을 지목했고, “국회를 범죄자 집단의 소굴”이라 칭하며 헌법이 보장한 입법 기능을 적대의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국민이 직접 선출한 대표 기관이 한순간에 국가 질서를 파괴하는 괴물로 규정되었을 때, 저는 묻게 되었습니다. 과연 괴물은 누구인가. 누구의 손에서 체제가 무너지는가를 말입니다.비상계엄은 헌법 제77조에 명시된 중대한 조치이며, .. 2025. 4. 5. 《서평》화원에 꽃이 핀다, 『동주와 반 고흐…』 윤동주와 우리가 다시 피워내는 봄 봄이 오면 사람들은 흔히 꽃을 떠올리지만 저는 하늘을 먼저 떠올리게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해는 그제 오후에서야 제대로 봄이 오는 양양 남대천을 잠시 돌아보았습니다. 그리고 현산공원을 거쳐 돌아와 다시 윤동주 시인의 「종달새」를 다시 읽으며 저는 하늘을 본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이었는지를 되짚게 됩니다.그 시절 하늘을 우러러보는 일은 단순한 감상이나 계절의 표현이 아니라 존재의 증명이었으며 생의 존엄을 끝까지 지키고자 하는 내면의 윤리였다고 생각합니다. 시인은 “질디진 땅을 싫어하는 종달새처럼” 명랑한 봄하늘을 날고 싶다고 썼지만 현실은 구멍 난 구두를 끌고 뒷골목을 헤매는 것이었습니다. “나래와 노래가 없음인가 가슴이 답답하구나”라는 마지막 고백은 언어조차.. 2025. 4. 5. 《서평》먹빛의 사유, 사람의 풍경 ‘신영복’ 조용히 사람을 건너는 글씨, 그 여백에 머무는 마음 제 책장 한켠, 조용히 빛을 머금은 책들이 모여 있습니다. 흰 바탕 위에 검은 먹빛으로 네 글자를 적은 『처음처럼』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단정하면서도 여운이 길게 남는 글씨, 그 속에는 한 사람의 생각과 마음이 조용히 내려앉아 있는 듯합니다. 그 옆으로는 재생지 특유의 질감이 살아 있는 표지들이 나란히 자리하고 있습니다.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더불어 숲』, 『변방을 찾아서』, 그리고 『엽서』. 가장 마지막에 놓인 『엽서』는 검정 바탕에 은빛 글씨가 선명히 박혀 있습니다. 말보다 침묵에 가까운 인상이며, 그 침묵은 살아온 시간을 대신해 말하는 듯합니다.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은 가장 오래된 신영복 교수님의 목소리였습니다. 감옥이라는 닫힌.. 2025. 4. 5. 야구와 정의, 그리고 연대의 이야기 ― 롯데, NC, 그리고 사람을 향한 마음 2025년 봄이 무르익어가는 4월 4일, 대한민국의 역사가 조용히 숨을 고르던 날이었습니다. 헌법재판소의 단상 위에서는 한 줄의 문장이 천천히 낭독되었습니다. “주문. 피청구인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한다.” 그 목소리의 주인공은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었습니다. 짧고도 단호한 이 문장은 무거운 시대에 또렷한 마침표를 찍었고, 이후 ‘11시 22분’이라는 숫자는 많은 이들의 기억 속에 하나의 상징처럼 남았습니다.그런데 불과 몇 시간 뒤, 전혀 다른 이야기가 조용히 떠오르기 시작했습니다. 2010년 3월 16일 밤 10시, 문형배 판사가 남긴 한 문장의 기록이 온라인에서 다시 회자되기 시작한 것입니다. “그 정도 응원했으면 인간적으로 우승 한 번 해야 하.. 2025. 4. 4. 이전 1 2 3 4 5 6 7 ··· 40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