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사는정15 안병하 경무관, 국민을 위한 경찰의 표상 제가 안병하 경무관이라는 인물을 처음 알게 된 것은 2000년대 초였습니다. 광주의 5∙18 민주화운동 과정을 조사하며 관련 자료를 찾던 중, 당시 전남도경국장을 지낸 그에 대한 기록을 접했습니다. 그리고 더욱 놀라웠던 것은 그가 강원도 양양군 출신이라는 사실이었습니다.양양에서 안병하 경무관에 대해 아는 이들이 있는지 찾았지만 기억하는 분을 찾지는 못했습니다. 아마도 1950년대 이미 양양군이 아닌 다른 지역에서 활동하여서일 겁니다. 이에 2014년부터 다른 방법으로 그의 행적을 찾기로 했습니다. 당시 경찰 간부 출신으로 오색1리의 이장을 맡은 임승엽 씨에게 술자리에서 물어보았습니다. “형님, 청와대도 근무하시고 종암경찰서와 강남 등 오랫동안 경찰에 몸을 담으셨는데 저는 1990년대 초반 종암경찰서 .. 2025. 3. 11. 검찰의 입김이 작용된 조국 인사청문회 5 이제 본격적으로 김진태가 꺼낸 동양대 표창장과 최성해 총장이 주된 자유한국당에서 무기로 들고 나왔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전까지는 이들은 빨간색이라면 꽃분홍색 비옷도 반품을 할 정도로 경기를 일으키던 자들이, 박근혜가 ‘새누리당’으로 당명을 바꾸며 이준석과 함께 요강을 뒤집어엎은 모양의 이상스러운 디자인으로 바꾸며 본격적으로 사용한 당색黨色 그대로 새빨간 속내를 들여다보기로 하겠습니다. 일단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광덕이 주장했던 동양대 총장의 표창장에 대해 총장의 발언까지 지적하며 바로잡으려 합니다. 그러나 검찰과 모종의 밀약을 하였을 것으로 볼 수밖에 없는 자유한국당 소속의 청문위원들과 여상규의 흉계를 막기엔 무리였습니다. 박주민 : 서울 은평갑 박주민입니다. 사실 오늘 청문회를.. 2025. 2. 23. 가장 뜨거운 파란 불꽃이 되어! ▲ 조국 전 대표가 옥중에서 쓴 편지와 조국혁신당을 창당하고 지금까지 그의 호소와 외침들을 책으로 엮어 출간되었습니다. 2월 8일 검찰의 입김이 작용된 조국 인사청문회 4>를 블로그에 올렸으니 벌써 일주일이 쏜살처럼 지나갔습니다. 그 뒤로 조국 전 대표의 새로운 책 조국의 함성>이 발간되면 그 시점에서 다시 5번째 기록을 올리려고 준비하며 있다가 양양군과, 개인적일 수는 있겠지만 그동안 양양에 다시 돌아와 느꼈던 이질적인 현상이나 아이들을 키우며 겪은 이야기로 잠시 눈을 돌리는 게 좋겠단 판단을 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원래 썼던 문화와 문학 등의 분야에도 다시 집중하자는 마음도 있었기에 제 글을 찾으려 충청투데이를 찾았다 김하늘 양 사건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바람에 일주일을 다른 일들에 매달려 보.. 2025. 2. 15. 검찰의 입김이 작용된 조국 인사청문회 4 ▲ 빛 없는 길에 섰을 때 한 줄기 빛이 보이면 참으로 고마운 일입니다. 세상은 분명 빛이 존재하지만 그 빛을 가리려는 자들도 여전히 곳곳에 도사리고 자신들의 세계를 만들려고 극렬하게 행동합니다. 주광덕 : 저는 딸의 동양대학교에서의 총장 표창장이 위조됐다는 것은 거의 확실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동양대 총장이 어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표창장 그 자체가 완전히 가짜다. 그리고 거기에 봉사활동 기간이 써 있는데, 후보자의 아내가 교수로 오기도 전부터 후보자의 딸이 봉사활동을 했다라고 표창장에 써 있으니 내가 이것 총장 직인을 사용하라고 인정할 수가 없다, 표창장 내용 자체가 가짜이기 때문에’… 제가 그러한 진술들을 다 종합해서 보면… PPT 띄워 봐 주세요. (영상자료를 보며)지금 후보자가 보시기에 왼쪽에.. 2025. 2. 8. 검찰의 입김이 작용된 조국 인사청문회 3 ▲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점심시간이라 멈추었을 때 들에 나갔었습니다. 태풍이 온다고 속보가 나오지만 양양은 논에 벼가 이삭을 맺혀 서서히 고개를 숙여가기 시작했고, 물옥잠도 벼포기 사이에서 꽃을 피우기 시작했습니다. 장재원의 표정을 보며 든 생각은 “사람이 어떤 감정이면 저렇게 비열하게 보일까?”였습니다. 상대의 약점을 나만 움켜쥐고 있으니 너를 내가 이렇게 약을 올려도 너는 꼼짝 못한다는 투의 어린아이들이나 저지를 아주 기막힌 표정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거기에 맞춰 여상규는 짐짓 조국의 답변태도가 잘못되어 고쳐줘야 되겠다는 식으로 나무라는 태도를 취합니다. 그런데 그 태도가 도리어 비열하고 비굴하게 비쳐진다는 걸 알고나 있나 싶었습니다. 조국 후보자가 장재원의 질의 내용을 제대로 듣지.. 2025. 2. 6. 글로 소개할 노래 하나를 듣던 중인데… ‘저 평등의 땅에’를 작곡한 민중가요 작곡가 겸 컴퓨터 프로그래머 류형수(전 셀인셀즈 기술이사)의 소식을 정연순 변호사(전 민변 사무총장)의 글을 통해 확인합니다. 누군가에 대한 글을 쓴다는 건 솔직히 두려운 일입니다. 제가 오마이뉴스에 기사를 2020년 봄까지 쓰고 안 쓴 동기도, 블로그를 운영하다 잊은 듯 살다 블로그가 아예 사라지는 걸 모른 동기도 모두 사람에 대한 내용이 들어갈 수밖에 없는 글로 시작되었습니다. 인터뷰를 한 경우나, 또는 어떤 특정인이 관련된 글을 썼을 때 그의 입장에서 기사나 글을 고쳐달라고 하는 일이 있더군요. 뭔가 좀 더 자신을 근사하게 보이도록 욕심을 부리는 모습인데 솔직히 그런 부탁이라면 아예 비용을 지불하고 자신의 입맛에 맞춘 글을 써달라고 부탁해야 맞는 거 .. 2025. 2. 5. 이전 1 2 3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