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금동대향로5 이 나이에? 뭐, 그래도 당당하게… ▲ 은밀하게 감추고 싶은… 그러면서도 내심 감추지 못할 호기심으로 다른 사람의 비밀을 들추고 싶고, 그로부터 우월감을 느끼고자 하는 이들의 질문을 받을 경우가 많습니다. 이 나이에 그래도 되나 모르겠습니다. 더러는 그 정도 살았으면 욕 좀 먹어도 된다고 하겠지요. 반면, “아직 젊은데 뭘 걱정해? 사람이 패기가 있어야지. 그냥 하는거야”라 등 떠밀 수도 있습니다. 그동안 정말 “그 질문을 하는 의도가 뭐죠”라 반문하고 싶었던 질문에 대한 대답을 하고자 합니다. 가끔 뭔가 대단히 심오한 질문을 하려는지 비장한 표정으로 “뭐 하나만 물어봐도 돼요?”라 하는 분을 만납니다. 사실 그들 대부분 도시에서 제법 여유롭게 사는 자신들을 더 도드라지게 보이고 싶어서 그러지 싶지만 저로서는 어떻게든 자존심 안 다치며 최.. 2025. 2. 17. 백제금동대향로의 음악사적 가치는! ▲ 2017년 4월 11일 아주 짧은 시간을 겨우 만들어 부여를 찾았습니다. 다시 찾아가 찬찬히 둘러보고 싶은 곳입니다. 백제금동대향로에 대해 뭔 또 다른 할 이야기가 있겠느냐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잠시 하나의 사물을 바라보는 시선을 단순(일)화가 아닌 보다 스펙트럼(spectrum)이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도록 한다면 결과 값은 얼마든지 달라집니다. 어쩌면 전혀 예측하지 못했던 극미량의 단위로 쪼개어 질 수도 있고, 원초적인 세상이 비로소 열리지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는 일입니다. 0과 1로만 연산하는 그것도 더하기와 빼기, 나누기, 곱하기를 모두 사용하지도 않고 오로지 더하기란 연산방식만으로 컴퓨터가 얼마나 대단한 역할을 수행하는지를 생각한다면 0부터 9까지 열 개의 수로 네 가지 연산법을 사용.. 2025. 2. 14. 백제금동대향로의 의미를 찾아서 ▲ 백제금동대향로의 개신부의 박산을 펼쳐놓은 모습입니다. 이전 편 한류 열풍은 백제에서도 증명되었으니>에서 밝혔듯 한류문화는 이미 1500년 전에도 왕성하게 나타났습니다. 이게 뭔 소리야 싶겠지만 가만히 생각해보면 분명 “그렇네”하고 깨닫게 될 겁니다. 20세기 일본이 한때 우리를 침탈할 수준으로 강대한 국가가 될 수 있었던 바탕도 이당에서 건너간 도래인(渡來人)들에 의해 그들이 문명세계에 눈을 떴기 때문입니다. 그 도래인이 다름 아닌 백제와 가야인들이란 정도는 역사에 대해 문외한이라 하더라도 기본적으로는 인정하고 계시겠지요. 일본의 복식과 건축, 도자기와 활자 모두 이 땅에서 건너갔고 받아들여서 형성되었으니 의식주와 문화까지 원류는 고대의 대한민국에 살던 조상들이었다는 겁니다. 일본이 자랑하는 칠지.. 2025. 2. 13. 한류 열풍은 백제에서도 증명되었으니 ▲ 1993년 연말 기사를 통해 처음 소식을 들었을 당시만 해도 그저 “아, 백제의 옛 도읍터에서 뭔가 새로운 발굴이 하나 되었구나” 싶었습니다. 그러나 그로부터 2년이 채 안 된 시점에 백제금동대향로의 모조품을 직접 본 순간 숨이 멎을 듯 놀라움을 금하지 못했습니다. 전편에 이어 우리나라 미술의 걸작 백제금동대향로에 대해 좀 더 깊이 들어가 보겠습니다. 백제금동대향로는 전체 높이가 64cm이고 크게 4개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구름을 디고 솟구치는 용 모양의 향로 받침과, 연꽃이 새겨진 향로의 몸체가 향로의 하부를 이루고, 악공들이 곳곳에 자리한 산악도가 솟아오른 향로 뚜껑과 뚜껑 위 향로를 열고 닫기 위한 손잡이로 이용되었을 부분의 봉황 장식으로 나뉩니다. 이를 먼저 제가 2019년 초에 지금은.. 2025. 2. 12. 백제의 찬란한 문화, ‘백제금동대향로’ ▲ 백제 시대에는 사비, 소부리 등으로 불렸던 부여는 만주지역에 번성했던 고대왕국 부여의 왕족 온조왕이 세웠던 나라의 도읍이기도 했던 고장입니다. 2017년 4월 11일 광화문광장에서 4월 16일 떠나기로 마음 먹은 상태에서 시간을 내어 부여를 찾아 고란사에 들렸습니다. 사진은 고란사 뒤의 바위틈에 자라는 고란초입니다. 고란초는 일엽초, 우단일엽초와 거미줄일엽초와 같은 종류입니다. 비슷한 분류의 식물로는 석위와 세뿔 석위도 우리나라에 자생합니다. 부여 능산리 절터에서 출토지름 19cm·무게 11.8㎏의 제사용 신물 대형 화로 추정백제인들 정교한 솜씨 감탄 위의 볼더체의 내용은 제가 썼던 ‘백제금동대향로’에 대한 글을 충청투데이가 운영하던 메타블로그 따블뉴스>가 아닌 충청투데이의 메인과 지면으로 가져가.. 2025. 2. 12.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