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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마당19

독재자‘벤토’를 사랑했던 페타치의 최후 밀라노의 새벽은 고요했다. 1945년 4월 29일, 전쟁의 끝자락에서 무솔리니와 그의 애인 클라라 페타치의 시신이 트럭에 실려 피아자 로레토로 향하고 있었다. 그들의 몸은 차가운 새벽 공기를 가르며 흔들렸다. 전날 밤, 무솔리니는 마지막까지 필사적으로 탈출을 시도했지만, 운명은 그에게 자비를 베풀지 않았다.며칠 전, 그는 페타치와 함께 스위스를 거쳐 스페인으로 망명하려 했다. 그러나 공산주의 계열의 파르티잔들은 코모 호 근처에서 그를 체포했다. 그 순간, 그는 독일군 장교로 위장한 채 마지막까지 저항할 기회를 엿보았지만, 이미 모든 것이 끝나 있었다. 체포된 순간 그의 머릿속을 스쳤던 것은 '이렇게 끝나는 건가?'라는 허망함이었다. 한때 군중의 열렬한 환호 속에 "두체!"라 불리던 자신이 이제는 적들의 .. 2025. 3. 4.
장량의 추리소설 ‘다크 가든’을 추리하다 장량 신작 탐정 소설 다크 가든>, 와디즈 펀딩에 도전하다 혹시, 추리와 스릴러가 결합된 독특한 매력을 지닌 탐정 소설에 푹 빠져본 적이 있나요? 만약 그렇다면, 장량의 신작 '다크 가든'에 주목해보세요. 이제 와디즈 펀딩을 통해 여러분도 이 소설의 첫 페이지를 열어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습니다.이 소설은 단순한 추리의 매력을 넘어서, 인간 심리와 감정의 깊이를 탐구하며, 예상치 못한 반전과 충격적인 진실을 품고 있습니다.   그림자 속을 걸어가는 탐정'다크 가든'은 차가운 도시 속에서 벌어지는 불가사의한 사건들을 다루고 있는데요, 장량 작가에서 좀 짓궂은 부탁을 했습니다. 감히 유명한 추리소설 작가에게 말입니다.“좀 더 독자들에게 호기심을 자극하려면 소설의 내용도 몇 부분 들어가면 좋겠다 싶습니다. .. 2025. 3. 2.
다양한 내용의 글을 여러 편 쓰는 방법 효율적인 한글문서 작업하는 방법, 하나의 창에서 여러 글을 쓰는 방법 제가 정말 사랑하는 여인입니다. 당연히 이 사진의 여인 말입니다. 제 아내보다 몇 배는 더 많이 정말 사랑하는 여인이 지난해 장미가 핀 대구의 어느 담장 아래서 이렇게 포즈를 취했습니다. 긴머리를 제가 아주 오래전부터 정말 가장 좋아하는 여성상으로 손꼽았습니다. 그리고 염색이나 퍼머를 안 한 자연스러운 긴머리에 정말 마음을 홀딱 뺐깁니다. 제가 어떤 날은 3편, 4편의 글을 블로그에 올리고, 페이스북으로 이동해 그 글에 대한 소개까지 하는 걸 본 분이 살짝 물어오셨습니다. “어떻게 하루에 그렇게 다양한 글을 써요? 그게 가능해요?”사실 저는 글을 여러 종류를 동시에 쓰고 있습니다. 블로그에 올리는 글 외에도 페이스북에서 이웃들과 소통을.. 2025. 3. 1.
냄비 하나 글 한 편으로 바꾼 날 며칠 전 글을 쓰다가 냄비를 태웠습니다. 어제도 그제도 아닌 나흘 전의 일입니다. 그날 저는 새벽 5시에 일어나자 곧장 커피 한 잔 마시고 글을 쓰느라 정신이 팔려 있었습니다. 어느새 열두 시가 넘었고, 아침 식사도 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이제 마무리를 짓고 밥을 먹어야겠다고 생각했을 때, 문득 떠오른 냄비 하나…청국장을 끓이고 있었습니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끓이고 있었다는 사실을 그제야 떠올렸습니다. 허겁지겁 주방으로 달려갔지만, 이미 냄비는 새까맣게 타 있었지요. 청국장 냄새도 호불호가 갈리는 법인데, 그걸 태워버렸으니 오죽했겠습니까. 쿰쿰한 냄새가 집 안 곳곳에 배어들고, 창문을 활짝 열어도 쉽게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냄비를 바라보며 한숨을 내쉬다가 문득 웃음이 나왔습니다. 글을 쓰겠다고 정.. 2025. 3. 1.
노래에 홀려 서울의 거리를 거닐었었네. 1970년대 말에서 80년대 초, 서울의 거리를 거닐던 제겐 가난 속에서도 호기심을 자극하는 일들이 넘쳐났습니다. 배호의 노래를 듣고 장충단공원을 찾았으며, 삼각지 로터리를 일부러 찾아갔습니다. 전영의 ‘서울야곡’을 듣고는 충무로를 걸었고 명동을 누비기도 했지요. 무교동은 드라마 때문에 발길을 옮긴 곳이었습니다. 이 모든 것이 호기심 때문이었는지, 아니면 묘한 허영심 때문이었는지는 아직도 알 수 없습니다.‘서울야곡’은 1950년 현인이 발표한 노래로, 1978년 전영이 리메이크하며 다시금 사랑받았습니다. 서울의 정취와 애수를 담은 이 곡은 탱고 리듬이 몸을 절로 들썩이게 만들었고, 전영의 담백한 목소리는 많은 이들의 마음을 적셨습니다. 당시 ‘춤바람’이 대단했기에, 많은 아주머니들이 이 곡에 맞춰 춤을 .. 2025. 2. 28.
마을사업을 추진하며 받은 정보화교육 2014년 11월과 12월에 강원미래농업교육원에서 ‘파워포인트’ 교육과 ‘동영상 제작과 유튜브 활용법’에 대해 연속으로 교육을 받을 기회가 있었습니다. 이미 4월에 ‘산채작목반’에 대한 교육과 10월의 마을리더 교육 등 4회에 거쳐 다녀간 경험이 있어 교육원의 환경도 익숙했고, 파워포인트와 동영상 제작은 관심이 많았기 때문에 양양군 농업기술센터에서 일정을 알려줄 때 망설이지 않고 참석하겠다고 했습니다.   교육을 받으러갔는데 파워포인트를 3일내 완전히 학습하기란 어차피 그른 일이지만 최소한 마을일을 할 때는 물론이고 인터넷에 글을 쓸 때 필요한 도표나 그래프만이라도 직접 제작을 하고, 프리젠테이션이나 문서제작에 활용하고자 하는 목적은 달성할 수 있을까 싶었습니다.   파워포인트 교육을 받으러 온 수강생들.. 2025. 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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