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예찬
설악의 봄을 열어라!
-설악 저 높은 산정에서 실핏줄 되어 온 산의 심장이 뛰게 피돌기를 하며 거침없이 내달리는 물결이라. 동해로 흘러 아침햇살 맞이하고 서해를 향하여 산굽이 휘감아 돌고 돌며 긴 여정 시작하니 그 너른 품도 첫 사랑에 눈 뜬 소녀처럼 때론 수줍더라. 기대가 클수록 더 큰 절망이 마중하는 세상 이치 사뭇 조심스러움이 세상의 찬탄을 받고도 남음직 하네.
여울 물소리
서로 달려온 길 뒤로 하고 손을 마주 잡으면
이리도 깊은 사랑 품었어라 서로 이미 하나일세
옥류 청류 하나 되어 꿈꾸듯 읊조리네 설악을
들꽃보다 쓸쓸한 노을빛 비껴도 별 빛 기다리니
수달래 피던 산골짝 만났던 사연
어진이 소 몰던 장단 어우러져
바람에 몸을 맡겨 절로 저절로 흥겹게
일렁일렁 춤사위 날리우니 하늘 향한 그리움
일렁일렁 춤사위 날리우니 땅을 적시는 축복이로구나
넉넉한 축복이로구나
새들의 노랫가락 하늘에 닿으면
새들의 노랫가락 하늘에 닿으면
천상 화원 한가득 그려지는 절창이여
바람에 몸을 맡겨 물풍금 잔잔하게
무늬를 그려내고 있을 때
육탈된 숲 가득 온기가 스미면
뿌리 깊은 석남꽃빛 설악을 깨우네
개여울을 위하여
-산을 향한 발걸음 분주해지는 봄들엔 아지랑이 가뭇하고 개여울 몸 풀어 갈겨니 모래톱 스치며 내달릴 때 어여쁘게 들녘 적시는 봄비 반기며 바위마다 그려지는 천상의 화폭이여, 숲이 일렁이며 일어서고 천화대 맴돌던 한줄기 바람 봄비 그려내는 풍경마다 호명하는 반가운 이름들 어여뻐라.
한계(寒溪)를 위한 노래
시리도록 맑은 마음에 사랑을 담으면
함초롬 젖은 안부를 물어도 되겠지
별빛을 가슴에 품고 나의 하늘에
시린 옥빛 청류를 흠뻑 찍어
눈부신 찬사의 연서라면 족할까
여백을 채워가는 절묘한 음률을
순한 마음으로 받아들고
아, 바람에 맡겨
신비로움 서린 꿈을 그리겠네
사랑하는 마음으로만 채우게 하는
너른 품에서 꾸는 꿈은 향기로워요
옥빛 물결 가지런히 날줄을 삼고
바람을 결 고운 씨줄로 엮어
그대에게 바칠 옷을 지으면
여백을 채워가는 절묘한 음률을
순한 마음으로 받아들고
아, 바람에 맡겨
신비로움 서린 꿈을 그리겠네
백두대간에서
-봄이 그윽하게 깊어 가면 산은 풍성하게 살이 찌고 쏟아지는 햇살 모아 피어나는 배꽃 곱구나. 더도 덜도 말고 딱 이 자리 허락한다면 평생을 별빛 달빛을 불러 놓고, 새벽이슬 흠뻑 젖은 노래나 부르면 좋겠네.
조침령을 한껏 돌아 북암령을 거쳐 내달아 단목령에서 치켜보니 점봉이 멀지 않았구나. 점봉에 올라 이 자리 자리 잡고 눈짓으로 망대암으로 내려서며 한계령을 향하니 서북주릉 마중하고 대청이 손짓한다.
흐드러지게 핀 산철쭉 곱고, 돌배나무 미소 벙그러진 이 자리가 낙원 아니면 어디가 낙원인가.
바람이 키웠을까. 햇살이 키우고 바람이 그렸을까. 호사스런 풍경 속에 절로 읊어지니 시가 되고, 부르니 절창이구나.
점봉산에 배꽃 피면
어느 화공이 그린다면 저토록 고울까요
천상의 화공이 그리지 않고서야
오묘한 조화를 어찌 저리 그렸을까
옥빛 듬뿍 머금은 빛을 한껏 찍어
시리도록 맑은 마음으로 사랑을 그리면
저토록 마음을 흔들리게 할까요
줄이 끊긴 허공에 빼앗겨 거둘 수 없는 발길
그런 아득함 닮은 마음 되어도
옥빛 듬뿍 머금은 빛을 한껏 찍어
시리도록 맑은 마음으로 사랑을 그렸는지
저토록 마음 흔들리게 하니 어쩌나요
어떤 빛깔이면 저토록 오묘한 빛이 되나요
천계의 샘을 길어 색을 냈는지
여백조차 가슴 울렁이게 하는지요
옥빛 듬뿍 머금은 빛을 한껏 찍어
시리도록 맑은 마음으로 사랑을 그리면
저토록 마음을 흔들리게 할까요
줄이 끊긴 허공에 빼앗겨 거둘 수 없는 발길
그런 아득함 닮은 마음 되어도
옥빛 듬뿍 머금은 빛을 한껏 찍어
시리도록 맑은 마음으로 사랑을 그렸는지
저토록 마음 흔들리게 하니 어쩌나요
봄 지나가고… 여름을 맞이하니!
-설악 저 높은 산정에서 실핏줄 되어 온 산의 심장이 뛰게 피돌기를 하며 거침없이 내달리는 물결이라. 동해로 흘러 아침햇살 맞이하고 서해를 향하여 산굽이 휘감아 돌고 돌며 긴 여정 시작하니 그 너른 품도 첫 사랑에 눈 뜬 소녀처럼 때론 수줍더라. 기대가 클수록 더 큰 절망이 마중하는 세상 이치 사뭇 조심스러움이 세상의 찬탄을 받고도 남음직 하네.
새벽이슬 풀잎을 적시고 숲길은 촉촉한 향기로 가득하네. 동이 트며 노을 같은 붉은빛이 산봉우리를 물들이면 열정 넘친 새날이 다시 시작되는구나. 폭포는 쉼 없이 흐르고, 하늘을 향해 뻗은 나무들은 푸르름을 더욱 깊이 품네. 온 산이 숨 쉬듯 살아나는 이 순간, 여름은 설악의 품 안에서 더욱 짙어지는구나.
새벽의 여운
이슬 머금은 잎새들 고요히 빛나고
산등성이 넘어오는 여명의 향기
새벽을 깨우는 폭포의 노래
설악의 품속에서 울려 퍼지네
짙은 푸름으로 물든 능선마다
바람이 속삭이는 이야기
한 걸음 내디딜 때마다
자연의 숨결이 스며드네
새벽을 깨우는 매암이 소리
설악의 품속에서 울려 퍼지네
짙은 푸름으로 물든 능선마다
바람이 속삭이는 이야기
한 걸음 내디딜 때마다
자연의 숨결이 향기롭구나
설악의 물에게
설악의 푸르른 골짜기마다 생명의 맥박이 뛰노네. 빗줄기 모아 거센 폭포가 되어 내달리니, 온 산이 숨 쉬듯 촉촉해지고, 바위틈마다 생명이 움트는구나. 물안개 피어올라 산허리를 감싸며 고요 속에 속삭이는 듯하니, 자연의 노래가 이토록 깊을 줄이야. 무성한 숲길 따라 걷다 보면 여름의 열기 먼저 바람에 실려와, 땀방울마저 반짝이며 춤을 추는구나.
여름의 속삭임
장대비 쏟아져도 서로 어깨 기댄 숲
뿌리로 이어진 사랑이 깊어라
폭포수 우렁찬 노래 삼켜내고
구비마다 은빛 물결 타고 흐르니
산허리 감도는 운무 속에도
이끼 낀 바위마다 따뜻한 숨결 깃들었네
고요한 능선 따라 불어라 여름 바람아
수천 갈래 이야기로 스미고
달빛마저 청아한 물소리에 녹아들어
밤하늘 수놓으며 별빛 속삭이게 하라
설악의 품에서 피어난 꿈들이여
이 계절을 지나 어디로 흘러갈까
망설일 거 없다
고요한 능선 따라 불어라 여름 바람아
수천 갈래 이야기로 스미고
달빛마저 청아한 물소리에 녹아들어
밤하늘 수놓으며 별빛 속삭이게 하라
푸른 신록에게
-푸른 잎새가 하늘을 가리고, 계곡은 시원한 물길을 품었네. 햇살이 산마루를 비추면 나뭇잎마다 반짝이는 물방울이 걸려, 보석처럼 빛나는구나. 발끝에 부딪히는 시냇물 소리는 마치 유년의 추억처럼 맑고 향기롭네. 바람 따라 들리는 새들의 노래가 여름 숲을 더욱 풍요롭게 하는구나.
계곡의 노래
맑디맑은 물줄기 바위를 어루만지고
한줄기 햇살 따라 금빛으로 빛나네
푸른 숲 사이로 바람은 노래하고
여름의 향기가 가득 스미네
물안개 피어올라 그려내는 저 천상의
보았느냐 저 천상의 숨결을 남기고
나뭇잎 흔드는 소리에 마음도 일렁이며
설악의 품속에서 자라나는 계절 그 절창
그 빛깔이 이토록 눈부실 줄이야
물안개 피어올라 그려내는 저 천상의
보았느냐 저 천상의 숨결을 남기고
나뭇잎 흔드는 소리에 마음도 일렁이며
설악의 품속에서 자라나는 계절 그 절창
그 빛깔이 이토록 눈부실 줄이야
설악의 가을
-산봉우리가 붉게 물드는 아침, 햇살은 단풍을 어루만지고 바람은 가녀린 나뭇잎을 흔들어 속삭이네. 골짜기를 가득 메운 울긋불긋한 향연이여, 마치 온 산이 불타듯 타오르며 마지막 열정을 노래하누나. 한 걸음 내디딜 때마다 바스락거리는 낙엽 소리, 그리움처럼 쌓여만 가는구나. 하늘은 더욱 높고 푸르러 가을을 더욱 깊이 품게 하는구나.
단풍예찬
설악의 능선 따라 붉게 물든 바람이여
그대의 손길 닿으면
한 잎 두 잎 흩날리는 시간
바람도 머물다 쉬어 가리라
산허리를 감도는 구름 사이
단풍잎 춤사위 물결치네
설악의 품속에서 익어가는 가을
그리움 닮은 노래되어 퍼지네
소양강 물결 따라 번지는 황금빛이여
그대의 숨결 스미면
들꽃 향기 한 줄기 흔들리고
바람도 노래하듯 머물다 가리라
강가를 감싸는 저녁놀 사이
갈대의 몸짓이 춤을 추네
소양강 언저리에 깃든 가을
그리움 닮은 멜로디로 퍼지네
백담계곡의 가을
-인제에서 만나는 가을 풍경은 지극히 어질구나. 백담계곡을 따라 흐르는 가을바람이 낮게 속삭인다. 은빛 갈대가 춤추고, 붉은 단풍이 합강에 내려앉을 때, 인제의 골짜기는 깊어만 가누나. 아침 안개 걷히면 가을 햇살이 산마루를 환히 비추고, 작은 들꽃 하나마저 황금빛으로 물드네.
가을바람을 위하여
바람결 따라 흩날리는 낙엽들
그리움 실어 나르는 계절이네
골짜기 건너는 바람의 속삭임
한 줄기 햇살로 마음을 적시네
높고 푸른 하늘에 구름이 흐르고
산골짜기엔 단풍이 춤을 추네
바스락 낙엽 밟는 발걸음마다
지난 날 추억이 피어오르네
기억의 강물은 멀리 흘러가고
남은 건 바람에 실린 노래
가을이 품고 간 따스한 온기로
마음은 다시금 물들어 가네
산사 가는 길
-백담사 오르는 길, 가을빛이 내려앉는다. 묻노니 가을빛 스며든 고요한 산사가 어디 있더냐. 돌담길을 따라 걷노라면 스님의 목탁 소리가 멀리서 들려오던 그 고요를 찾아왔네. 찾아서 왔네. 단풍이 물든 길 위로 발걸음을 옮길 때마다, 고요한 가을만 더욱 깊어지는구나. 난데없이 “밤에 찾아와 봐요. 그땐 뭔 짓이 벌어져도 나는 모르지만요”라는데 이건 또 뭔 소린가 싶구나.
고요한 길목에서
곱던 단풍 우수수 떨어지는 길 걸으니
한 겨울 벽을 바라 볼 일도 없지
만해가 걷고
일해도 갔던 길
너도 걷고, 내가 걷고 있잖니
발걸음마다 가을이 스러지고
산사의 저녁 공양 알리는 종소리
아직 울리기도 전
깨우친 이들 바쁜 걸음 부럽구나
낙엽 진 오솔길을 천천히 걸으니
겨울 문턱을 바라볼 날도 머지않았네
시인은 노래하고
나그네도 머물던 길
너도 걷고, 나도 머물고 있잖니
발자국마다 계절이 저물고
저녁하늘에 스며드는 노을빛
아직 지기도 전
먼 길 떠나는 기러기 떼가 부럽구나
인제 왔어도 반가워라
-소복이 천지를 덮은 포근한 정경이 평화로워라. 바람이 숨을 고르고 들녘 나무들은 새하얀 꿈을 덮어 고요히 겨울을 품는다. 자작나무 숲 사이로 스며드는 햇살이 눈부신 은빛 세상을 펼쳐 놓으면 소양강 물길 붙잡아 쩡쩡 울려 겨울을 애타게 부른다. 아침, 산골 마을에 따뜻한 온기가 피어오르니 은빛 풍경을 춤사위로 그려내는구나. 눈 덮인 오솔길 걷다 보면 겨울이라 더 따스한 너의 손이 어느새 포개지고, 넉넉히 하얀 세상 이제 겨울은 차가운 듯 포근하고 고요한 듯 온기로 가득하구나.
저 산에 상고대 피니
어떤 손길이라 저리도 정교할까
하늘 이슬 맺혀 얼어 피어난
자연이 빚은 기적 아니던가
한 올 한 올 섬세한 결
천상의 보석 알알이 박혔네
이토록 가슴 흔들면 어쩌나요
바람 스치기만 해도 부서질 듯
순백의 꿈이 나뭇가지마다 피어났네
살며시 스치는 바람, 조용히 오너라
사랑의 속삭임이 머무는 곳
한 올 한 올 섬세한 결
햇살 머금고 빛나네
이토록 가슴 흔드니 어쩌나요
어떤 손길이면 저리도 찬란할까
하늘 숨결 품고 빚어냈는지
침묵마저 황홀한 서정을 품네
한 올 한 올 섬세한 결
햇살 듬뿍 머금고 빛나네
이토록 가슴 흔들면 어쩌나요
바람 스치기만 해도 부서질 듯
하얀 꿈결이 나뭇가지마다 피어나네
살며시 스치는 바람, 조용히 오너라
사랑의 속삭임이 머무는 곳
한 올 한 올 섬세한 결
햇살 머금고 빛나네
이토록 가슴 흔들면 어쩌나요
한내를 위한 기도
-한내 고요히 숨을 고르는구나. 찬바람 스치며 다듬은 얼음장 위로 새벽빛이 스미면 유리보다 맑은 빛깔로 세상을 비추는구나. 깊고도 깊은 곳 차디찬 얼음장 아래 물줄기는 끊어지지 않고 속삭이듯 흐르며 겨울의 숨결을 잇는구나. 어둠 속에서도 흐르는 한내는 잠들지 않고 단단한 얼음 아래서 노래하는구나.
햇살이 닿으면 얼음벽에 부딪힌 물소리가 영롱한 종소리 되어 퍼지고 하얀 서릿발 곱게 피어난 강가엔 겨울을 품은 시간들이 반짝이네. 얼어붙어도 멈추지 않는 한내 너의 노래여- 깊이 감추어둔 생명의 숨결이 봄을 부르는 속삭임 되어 마침내, 마침내~ 언 강을 깨우리로다.
한내의 노래
외줄 현을 타고 흐르는
흐르는 쩡한 울림이 앞장서는구나
풍성하고 조화로운 저 고운 이가 팔현을 희롱하네
그렇구나~ 철현금, 철현금이랬더라
철현금 여덟 줄이 한내 너를 어루는구나
빈 곳 하나 없이 바위를 어루고 어루며 흐르는 노래
깊고도 깊은 겨울 개여울에 이리 뒤척 저리 뒤척
빈 곳 모두 채우고, 메마른 틈을 적시며 가자, 가자
기어이 더 넓은 강으로 나아가자
바람에 실려 나르는 잔물결
싯푸른 얼음장이 길 막아서면
바위를 휘감고 돌아 흐르리라.
좁은 골짝 벗어나, 빛을 쫓아 달리리라.
눈부신 햇살 아래, 눈꽃 녹아 스며들고
찬 기운 품어 안아, 생명의 맥박을 잇으리라.
졸졸— 졸졸— 개여울이 속삭이는 봄의 선율
징— 징— 징징 지이 징징 강물 되어 울려 퍼지는 생명의 노래
멈추지 않으리라, 얼어붙지 않으리라.
몸을 틀고, 뒤척이며, 스며들고 흘러가
마침내, 마침내— 더 깊은 강
더 넓디넓은, 넓디넓은 바다로 나아가리라.
겨울 설악의 합창
천상의 숨결이 산을 한 품에 안으니
설악이 단잠 들어 깊숙이 숨을 고르면
한내 너도 따라 긴 긴 숨결 고르는구나.
하얀 비단금침 덮은 능선 위로
바람이 얄궂게 장구를 두드리고
언 강줄기 휘몰아 북소리가 둥, 둥—
눈꽃 피어난 가지 끝마다 찰랑 찰랑
고요하던 숲이 몸을 일으키는구나.
두런두런 개여울이 깨어나며
청아한 노래를 부르기 시작하네
둥- 둥- 두둥 둥
징- 징—지지~ 지지징
산허리를 감도는 음률,
메마른 골짜기마다 울려 퍼지면
마침내, 마침내— 모두가 소리를 얹는다.
새벽빛 스미는 강줄기가 흐르고,
나뭇가지마다 한 올 한 올 음률을 걸쳐 입는다.
하얀 들판 위로 쏟아지는 노랫가락,
온 산과 강이 한데 어우러져
설악의 숲은 장단을 맞추며 춤을 추고,
너와 내 술잔 속 따스한 불빛이
흐르는 선율 속에 깃들리라.
오늘, 이 겨울은 합창이다.
소리 없는 듯, 그러나 끊이지 않는
숨결로 가득 찬 합창이여.
둥, 둥, 징— 징—
다시, 다시— 점점 커지는 판 위에서
겨울은 노래하고 강은 흐르며
설악은 사랑을 품으리라.
임동창 형님과 함께 작업을 하기로 약속한 <설악예찬>을 이렇게 완성을 했습니다. 이제 이 시들을 바탕으로 형님께서 멋진 우리의 소리와 노래를 만들어주식 것입니다.
또한 더불에 몇 편의 개별적인 노랫말이 준비되어 펼요하신 대로 전달할 것입니다.
어떤 무대에서 초연을 하게 될지는 아직 모르지만 오래지 않아 그 결과를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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