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봉 여태명1 백성의 글씨, 역사가 되다 효봉 여태명 선생의 민체 이야기 2018년 4월 27일, 남북 정상이 손을 맞잡고 기념 표지석의 가림천을 걷으셨습니다. 그 순간, ‘평화와 번영을 심다’라는 문구가 선명히 드러났습니다. 그 글씨를 쓴 이는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서예가, 효봉(曉峰) 여태명 선생이셨습니다. 역사의 한 순간을 기록한 그 글씨가 탄생하기까지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 선생님의 흔적을 찾아 나섰습니다. “정상회담을 앞두고 연락을 받았습니다. 서체를 몇 종류로 써달라는 요청이었죠.”선생님께서는 훈민정음과 용비어천가 서체, 완판본체, 그리고 민체로 ‘평화와 번영을 심다’를 써서 보냈고, 그중 민체(民體)가 선택되었습니다. 그렇게 남북 정상이 기념식수를 하고 세운 기념 표지석에 선생님의 글씨가 새겨졌습니다.민체—그것은 단순한 글씨가 아닙니다.. 2025. 3. 8.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