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새와 남새1 양양 오일장에서는 ‘계절’을 판다. 태어나서 요리로써 삶을 노래했다. 때에 맞춰 변화하는 자연, 그 순환의 법칙 속에서 지고 살아나기를 반복하는 땅의 생명들에 언제나 도움을 청하듯 손을 내밀었다.자연의 진솔한 흔적이 녹아든 음식은 땅에 발붙인 또 다른 생명, 사람을 살리기에. 임지호 요리사의 평소 신조였던 듯합니다. 이 내용은 궁편책>에서 발간한 ‘임지호의 밥 땅으로부터’에 저자가 전하는 이야기 첫 구절입니다.▲ 경칩이나 되어야 버들가지가 꽃을 피우는데 바위의 복사열 덕인지 일찍 꽃을 피우는 갯버들도 있습니다. ‘궁편’은 장구에 사용되는 용어인데 연주자의 왼쪽에 위치하는 두꺼운 가죽으로 매운 낮고 웅장한 소리를 내는 쪽을 이릅니다. 그런데 음악전문이나 국악과 관련된 책이 아닌 출판사의 이름에 특이하게도 ‘궁편’을 사용한 것은 이 출판사.. 2025. 2. 6.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