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수 판화1 그렇게 우리의 봄날은 온다. 이젠 그들의 이름조차 호명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들의 서로 끈끈하게 연결 지어진 커넥션도 관심 없습니다. 때 되면 자연스럽게 줄줄이 꿰어 정리되어질 대상 정도로 생각하면 마음이라도 편하지 싶습니다.이른 새벽 다시 악목에 시달린 듯 깨었어도 깬 거 같지 않은 상태로 노트북을 열고 시 한 편을 잡고 매달렸습니다. 그만큼 정신이 맑지 못하다는 반증이겠지요. 제가 참 좋아하는 판화작품인데요, 유대수 작가의 2017년 광장에서의 작품 ‘봄이 온다’입니다. 새벽에 2016년 겨울에서 2017년 봄까지의 다양한 자료들을 정리하다 이 작품을 들고 한참을 들여다 보았습니다. 그렇게 봄날은 온다. 감춰진 내막이 있었을 법한일에는 늘 애매한 몸짓을 보여안 되는 줄 알면서 겨울 찬바람에해 저문 밤 하얗게 얼음 꽃 핀남.. 2025. 3. 9.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