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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봉2

냉이 한 줌으로 시작하는 봄 며칠 만에 자전거를 타고 길을 나섰습니다. 따스한 봄볕이 살갗을 스치고, 공기 속엔 부드러운 기운이 감돌았습니다. 오늘은 유난히 포근합니다. 겨울의 마지막 자락을 움켜쥐던 차가운 바람도 한결 가벼워지고, 양양의 하늘은 맑고 투명했습니다.자전거를 타고 거마천로를 달리며 바라본 설악산의 줄기엔 여전히 눈이 덮여 있었습니다. 화채봉이며 관모봉, 대청봉 할 것 없이 하얀 빛이 찬란하게 반짝였습니다. 그러나 산 아래 양양의 땅은 달랐습니다. 며칠 전 내린 눈이 자취도 없이 사라지고, 햇살이 내려앉은 들녘엔 봄의 기운이 완연했습니다.페달을 밟으며 길을 따라 달리다가 문득 멈춰 섰습니다. 밭과 경계를 이루는 곳이 거뭇하게 보여, 자전거를 길가에 세우고 막 초록의 잎을 지면에 덮기 시작한 보리밭을 지나 걸어 들어갔습니.. 2025. 3. 11.
화려하지 않아도 꽃은 필거야! 유튜브의 로고인 위의 「빨간색 사각형에 ▷」가 있는 부분을 클릭하시면 영상보기를 선택하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글을 읽으시면 남궁옥분 가수의 맑은 목소리로 익숙한 노래들을 들으시며 시간을 여유롭게 보낼 수 있습니다.밤 눈이 녹아버린 아침!몇 해 전 가슴에도 핸드폰에도 직접 담아온 알프스… 고르너그라트 마테호른, 돌로미테의 기운을 넣어… 아름다운 노래!이정선작사 작곡의 ‘지금은 헤어져도’ 이정선, 최성수, 남궁옥분이 함께했다. 물론 함춘호의 기타가 압권인 노래지만 이 아침을 여는데 이 곡 만큼 좋은 게 있을지 싶다. ‘화려하지 않아도 꽃은 필거야.’새 음원 15곡 중 상위 랭크되어 사랑받는 노래이기도 하다. 음원사이트에서 전곡을 내려받아 들어도 아깝지 않을… -2024년 12월 21일의 남궁옥분의 기록 옮.. 2025. 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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