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사망, 권력남용이 부른 비극

 

장제원과 그의 아들 장용준의 부전자전, 그리고…

지난밤 오피스텔에서 숨이 멎은 상태로 발견되었다는 장제원 전 의원의 정치적 삶은 그 자체로 권력 남용과 도덕적 결함을 상징하는 비극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특히, 그의 아들인 장용준(노엘)의 사건은 그의 부적절한 권력 사용과 가족 내 책임 회피를 고스란히 드러내며, 그의 정치적 삶의 굴곡을 더욱 뚜렷하게 합니다. 이 글은 장제원의 정치적 몰락과 그의 아들 장용준의 사건을 통해, 권력의 남용이 어떻게 개인과 사회를 파괴하는지에 대해 풀어 나가고자 합니다.

 

장제원 의원은 정치적 목적을 위해 사실을 왜곡하고, 상대방을 공격하는 방식으로 자신의 입지를 강화해왔습니다. 특히 조국 전 후보자와 그 가족을 상대로 한 그의 발언들은 정치적 계산이 담긴 인격적 공격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그는 조국 후보자와 동양대 총장 간의 통화에 대해 법적 문제를 언급하며, “자기 가족은 보호하려 들면서 다른 사람의 가족은 부당하게 공격한다”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애썼습니다. 그러나 사실은 조국 후보자 본인이 통화했다는 증거가 없었고, 그가 주장한 내용은 과장된 이야기에 불과했습니다. 이러한 행태는 그가 정치적 이익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진실보다 정치적 목적을 우선시했다는 점을 명확히 드러냅니다. 자기 가족에 대한 방어를 넘어 다른 사람들의 가족을 정치적 공격의 대상으로 삼은 것은 장제원의 도덕적 결함을 잘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장제원 의원의 정치적 몰락을 가속화한 결정적인 사건은 바로 그의 아들 장용준(노엘)의 음주운전 사건입니다. 이미 2017년 2월 10일 장제원의 아들 노엘(NO:EL, 장용준)이 Mnet에서 방영된 고등래퍼에 출연하면서 성매매 논란에 휩싸였었습니다. SNS의 한 종류인 트위터를 통해 소위 ‘조건 만남’을 하고 다녔다는 의혹이 제기됐던 겁니다. 그리고 2019년, 장용준은 서울 마포구에서 음주 상태로 차를 몰다 오토바이와 충돌하는 사고를 일으켰고, 혈중알콜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에 달했습니다.

그러나 사건 직후, 그는 사고를 일으킨 자신을 부인하며, 제3자를 세워 운전자가 자신이 아니라고 주장하기에 이릅니다. 이때 장용준의 모친이 변호인과 함께 경찰서를 찾아 아들이 음주운전 사실을 인정하는 모습이 드러나면서 운전자 바꿔치기 시도라는 논란도 일었습니다.

이 사건은 단지 음주운전이라는 범죄를 넘어서, 장용준이 아버지의 정치적 권력을 이용해 피해자에게 회유하려 했다는 점에서 더욱 큰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아버지가 국회의원이라 1천만 원을 줄 테니 합의하자”는 발언은 그가 권력을 통해 범죄를 무마하려 했다는 의혹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이러한 행동은 장제원이 정치적 권력을 자식의 잘못을 덮는 데 사용하려 했다는 점을 명확히 드러내며, 그의 도덕적 결함과 책임 회피의 대표적인 사례로 남게 되었습니다.

장제원 의원의 아들 사건에 대한 그의 반응은 그의 가족에 대한 책임감 부족을 여실히 드러냅니다. 장제원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아들의 잘못을 뉘우치고 새롭게 태어나길 바란다고 했습니다. “어떤 벌이든 나라가 주는 벌을 받고 나면, 법을 잘 지키는 평범한 시민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보살피겠다”는 말은, 아들의 잘못에 대한 진지한 반성이라기보다는 정치적 책임 회피와 도덕적 무책임의 모습에 불과했습니다. 가족에 대한 책임을 정치적 도구로 삼으려 한 그의 태도는, 정치인으로서 가장 기본적인 도덕적 책임을 외면한 채, 자기 입지를 지키려는 행태로 변질되었습니다. 장용준의 사건을 법적으로 처리하는 과정에서 장제원의 정치적 권력이 법적 정의를 훼손하는 방향으로 작용했던 점은 그가 가족에 대한 올바른 책임감을 결코 지니지 않았음을 잘 보여줍니다.

장제원 의원이 보여준 도덕적 결함과 권력 남용은 그의 정치적 몰락을 예고하는 신호탄이었습니다. 그는 가족에 대한 책임을 정치적 이득을 위한 도구로 삼았고, 음주운전 사건을 덮으려는 시도는 그의 정치인으로서의 자질을 더욱 부각시키며 자기중심적 태도를 드러냈습니다. 이는 단순히 개인적인 범죄를 넘어 권력을 남용한 범죄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성폭행 관련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게 된 사건은 그의 정치적 경력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심각한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이 사건은 2015년 부산의 한 대학 부총장으로 재임 중 발생한 것으로, 피해자는 당시 장 전 의원의 부산디지털대학교 부총장 비서였다고 합니다. 피해자는 2015년 11월, 서울의 한 모처에서 과거 부산디지털대학교 부총장으로 제직중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며 프로필 사진을 촬영한 다음, 장 전 의원이 술을 마신 뒤 자신에게 성폭력을 저질렀다고 주장하며 최근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장 전 의원은 준강간치상 혐의를 받고 있으며, 준강간치상은 피해자가 항거 불능 상태에서 발생한 성폭력 사건을 다루는 범죄입니다. 이 사건은 공소시효가 10년이 적용되는 범죄로, 증거가 추가로 발견될 경우 공소시효가 연장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장 전 의원은 혐의를 부인하며, “제보자의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며 피해자의 신빙성을 문제삼았습니다. 또한, JTBC의 보도에 대해 의도적인 “성폭력 의혹” 보도를 강행하려는 배경이 무엇인지 의문을 제기하며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이 사건은 장 전 의원이 친윤석열계 핵심으로 분류되었던 인물임을 감안할 때, 정치적 파장이 큰 사건으로 예상됩니다. 장 전 의원은 18·20·21대 국회의원을 지낸 바 있으며, 윤석열 정부의 당선인 시절에는 비서실장을 맡았던 중요한 인물입니다. 그러나 그동안 장 전 의원은 회의 중 고성을 지르는 등 갑질 논란과 자녀의 무면허 및 음주운전 논란 등으로도 비판을 받아 왔습니다. 이 새로운 성폭력 혐의는 그의 정치적 신뢰성과 사회적 평판에 큰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장제원 전 의원의 성폭행 혐의와 관련된 논란은 그가 정치인으로서의 경력뿐만 아니라, 그의 개인적인 삶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친 사건입니다. 혐의를 부인하며 강하게 반박했던 장 전 의원이, 이 사건으로 인해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는 사실은 그가 직면한 정신적, 사회적 압박이 얼마나 심각했는지를 보여줍니다.

이 사건은 단순히 법적 문제를 넘어서 사회적 낙인과 정치적 신뢰도에 큰 타격을 입힌 사건이었습니다. 성폭력 의혹을 둘러싼 논란은 장제원의 정치적 입지를 심각하게 흔들었고, 가족 문제와 과거의 논란들까지 더해지면서, 그가 직면한 내적 갈등이 극단적인 선택으로 이어졌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 사건은 권력 남용과 도덕적 결함을 지닌 인물들이 겪게 될 수 있는 비극적인 결말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며, 권력의 남용이 어떤 심각한 사회적 파장을 일으킬 수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가 되었습니다.

장제원의 극단적인 선택은 그가 사회적 신뢰와 정치적 입지를 완전히 잃었을 때의 심리적 압박을 감당하지 못한 결과일 수 있습니다. 이는 정치인이자 공인이 되기 위해 그가 겪었던 내적 갈등을 드러내는 비극적 결말이라 할 수 있으며, 그가 살아온 정치적 경로와 도덕적 결함이 결국 자기 파멸을 불러온 것으로 평가됩니다.

 

장제원 전 의원의 행보는 단지 그 개인의 문제가 아닙니다. 윤석열과 김건희, 그리고 내란에 동조한 세력들의 행태 또한 장제원의 모습과 닮아 있습니다. 그들 역시 자기 욕망과 정치적 이득을 위해 권력 남용과 도덕적 결핍을 보여줍니다. 윤석열 정부의 정치적 행보와 내란 동조의 과정은, 장제원의 정치적 타락과 도덕적 부패를 확대 재생산하는 형태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들은 권력을 통해 자기 욕망을 채우려 하고, 진실과 법을 왜곡하며, 국민의 신뢰를 잃어가고 있습니다.

이들의 권력 남용은 결국 도덕적 결함을 정치적 도구로 삼고 있다는 점에서 장제원의 방식과 일맥상통하며, 그들이 정치적 입지를 위해 권력을 남용하는 모습을 사상적 반복으로 봐야 할 것입니다.

장제원 전 의원의 사건은 권력의 남용이 어떻게 개인의 몰락을 초래하는지에 대한 명백한 경고입니다. 그의 자기중심적 태도와 도덕적 결함은 결국 자신의 정치적 생명을 스스로 끊어버리게 만들었고, 이는 단지 장제원 한 사람의 문제에 그치지 않습니다. 윤석열 정부와 내란 동조 세력들 또한 그와 같은 권력 남용의 악순환에 빠져 있으며, 정치적 결함은 결국 도덕적, 사회적 파국으로 이어지게 될 것입니다. 정치인들이 권력을 남용하고 도덕적 책임을 외면할 때, 그 결과는 결코 개인적인 실패로 끝나지 않으며, 사회 전체에 대한 위협이 될 수 있음을 우리는 역사를 통해 명확히 알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