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민예총 가수협회1 봄에 불려졌으면 싶었던 ‘한계령연서’ 이번 겨울처럼 눈 한 점 없이 길고 메마른 계절이 또 있었을까. 양양의 하늘 아래, 나는 한 번도 제대로 눈을 맞이하지 못한 채 겨울을 떠나보내야 합니다. 아쉬움을 가득 품고서.그제(2025년 2월 26일), 홍정원 춘천민예총 음악협회장이 ‘폭설’(류근 시/심유석 곡)을 불렀는데 그 노래를 들으며, 만나지 못한 눈에 대한 아쉬움을 ‘폭설을 못 만난 아쉬움을 노래로 달래며’란 제목의 글로 드러냈습니다.그 글에 홍정원이란 가수에 대해 별로 한 이야기도 없습니다.그저 다음과 같은 짧은 이야기 하나 보탰을 뿐입니다. 『한 음 한 음에 영혼을 실어, 서서히 날리는 눈발처럼 흩뿌려지기 시작하다가, 어느 순간 마치 자신의 모든 것을 한 조각씩 부수어 온 풍경을 덮으며 퍼붓는 폭설처럼 가슴에 새겨 넣는 듯합니다. 그의.. 2025. 2. 28.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