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양강장제1 욕심부리지 않고 봄을 만끽하는 삶! ▲ 정말 오래전에 촬영한 사진입니다. 제가 태어난 집은 1960년대 이렇게 지어진 강원도의 산촌에서 쉽게 만날 수 있던 북방식 구조의 너와집이었습니다. 굴피지붕을 얹은 굴피집에서도 살았었지요. 이런 집의 주변엔 달래와 냉이, 씀바귀가 봄이면 정말 많았습니다. '맛깔지다'는 느낌에 슬며시 입 안 가득 침샘을 자극하며 마음이 푸근해지는 계절, 가을엔 참으로 분주했을 밭을 봅니다. 김장에 사용하고, 명년 봄 고추장을 담글 고추가 빨갛게 익었나 싶더니 하루가 다르게 쇠락하는 모습을 보였을 수도 있고, 여름 한 철 쌈 재료로 잎도 내어주고 줄기째 뭉텅 잘리기도 하고도 나물을 무치거나, 암반에 한껏 쳐대고 길게 뽑은 가래떡이나 손자국 선명한 송편을 막 꺼내 들러붙을까 바르던 기름도 내어준 들깨였을 수도 있겠습니다... 2025. 2. 9.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