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킴라일락1 전혀 다른 시간을 살아가는 삶 ▲ 2월이 시작되었습니다. 들녘 볕이 좋은 자리엔 냉이와 달래가 기지개를 켜고 봄을 먼저 시작합니다. 본격적으로 산을 찾는 시기가 아니라면 대체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단잠에 든 시간에 글을 쓰거나 책을 읽습니다. 그만큼 정신을 집중하기 좋은 시간이어서 그런가 생각되지만, 낮엔 이런저런 일로 연락이 오거나, 가끔 멀리서 찾아온 이와 함께 시간을 보내느라 그렇기도 합니다. 늦은 밤, 창밖에 트럭이 움직이는 소리와 함께 운전기사가 도로를 달려오는 도중에 잠을 쫓기 위해 틀어놓았음직한 트로트 가락의 노래가 울립니다. 그와 함께 먼데서 도착한 조간신문 배달차가 다녀가면 새벽 2시 무렵이란 걸 자연히 알게 됩니다. 그렇게 밤을 보내고 나면 창이 환하게 밝아지고 햇살이 좋은지, 날이 흐리거나 비 소식은 없는지를 확.. 2025. 2. 2.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