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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리2

한 점 부끄럼 없는 당당함을 만나! “동강댐 건설을 막은 꽃이 있다!” 이렇게만 말하면 “국가에서 시행하는 사업을 뭔 꽃이 막을 수 있다고 거짓말을 해”라고 말하는 이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엄연한 사실입니다. ‘동강할미꽃’이 바로 댐건설을 막아낸 꽃입니다.1991년 정선과 영월을 넘어 원주에까지 동강에 댐이 건설된다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1997년 공식적으로 정부에서 동강댐 건설을 밝혔습니다. 댐 건설이 공식화되자 수몰 예정지에선 이주가 시작됐습니다. 물론 그 이전에도 댐을 건설한다는 소문이 돌면서부터 서서히 살던 터전을 버리고 도시나 다른 고장으로 떠나기 시작했지만, 본격적으로 표가 확연히 나게 이주가 시작되었습니다.   사람이 떠난 집엔 또 다른 사람이 들락거렸습니다. 육송으로 짠 방문이 떼어지고, 맷돌, 항아리, 낡은 .. 2025. 2. 19.
동강할미꽃은 아라리 가락에 피고 뼝대 아스라이 동강할미꽃은 아라리 가락에 피고   정덕수 2019. 3. 28   정선은 아리랑의 고장이란 말이 어색하지 않습니다. 지리적 여건은 비교적 넓은 범위의 내륙 산간 오지입니다. 그리고 한 때는 이 나라 전 국민이 사용하던 무연탄을 상당부분 생산하던 고장이었습니다. ‘함백탄좌’와 ‘사북탄좌’가 바로 그 대표적인 장소였지요. 함백, 사북, 석항, 예미, 추전, 여량, 자미원, 증산, 고한, 구절리 모두 수 없이 많은 탄광들이 있었습니다. 그곳엔 “개도 돈을 물고 다닌다”는 말이 항간에 떠돌 만큼 물자와 물질이 넘치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그만큼 7~80년대 한국 경제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해냈었습니다.1980년 대 초반부터 이제까지 정선은 질긴 인연으로 맺어졌습니다. 다른 기회로 그 시절 처음 인연.. 2025. 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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