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력밥솥1 물때와 곰팡이 낀 압력밥솥, 이렇게 했습니다 전기밥솥 하나만 있었으면 싶던 시절도 있습니다. 일이 늦게 끝난 밤 퇴근하면 꺼진 연탄불을 다시 피우기 위해 힘겹게 올랐던 길을 다시 되짚어 내려가 낡은 포장을 덮으려는 가게주인에게 “번개탄 주세요”라 해서 가져와 다시 연탄불을 피운 다음에야 쌀을 씻어 연탄불이 오르기를 기다리던 시절 얘깁니다. 그땐 전기도 아낀다고 옆방과 천정 가까운 곳 벽에 구멍을 뚫어 형광등 하나로 양쪽 방을 밝힌 경우도 많았기에 옆방에 사는 사람과 원하지 않는 소통도 불가피했습니다. 제가 살던 금호동고개와 연결되는 언덕 중간, 문화동로터리(지금의 청구역)로부터 200여 미터 위에 “인공치하(수복되기까지의 서울생활)에서 어떻게 살았날 생각하면 끔찍 혀”라 말씀하시는 할머니가 손수 지었다는 집이 그랬습니다. 옆방에 스물 두어 살 .. 2025. 1. 21. 이전 1 다음 반응형